포항을 들렸다가 버스를 타고 부천에 내렸더니
날씨가 선선하니 너무 좋아서 집에 걸어가기로 결정하고
이왕이면 공원 쪽으로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에
길을 걷다가 가을 낙엽이 쓸쓸해 보이길래 사진을 찍었네요
낙엽을 바라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홀로 아들하나 바라보면서 살아오신 어머니 생각이 나더군요
울컥하는 마음과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너무나 마음 아프더랍니다.
가을이라 조금 센치해진 나도 기분이 이런데...
그동안 어머니께서 '애교도 없고 대화도 잘 하려하지 않는 아들을
키우시면서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우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 지네요
이렇게 생각만으로 멈추면 안되는데...
조만간 어머니 손 잡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다녀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