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에 울적한 기분에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섰다.
나무 사이로 만들어진 산책길을 따라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며
아무생각 없이 그저 걸었다.
아파트에서 뻗어나오는 화려한 불빛이 참 아름답다.
그리고 혼자 걷고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개천 사이로 외곽순환도로가 뻗어 있고, 옆으로는 주택들이 보인다.
은은한 조명들이 운치가 있는듯..
다시한번 사진에 담아봤다.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사진도 달라지듯
지금 내가 이곳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도 다르겠지..
같은 곳에 있어도 바라보는 곳 또한 이렇게 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