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작년에 갓었던 시화방조제 후기를
이제서야... 남기게 됩니다. 어흑;;;
항상 민물 낚시를 함께 즐겼던 죽마고우와
처음으로 바다 낚시를 즐기기 위해 가까운 곳을 찾다가
시화방조제를 가게되었네요.
당일 밤낚시를 즐기다 귀가할 예정이라
빵으로 배를 채우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붕장어를 잡아보려 오징어 미끼를 사용하려고
손질을 하는 중이랍니다.
친구는 고등어를 쓰겠다고 해서 손질을 해봤는데..
처음이라 손질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초딩 시절 아버지와 함께 대나무 낚싯대로
인천 앞바다에서 망둥어를 잡아본 기억 밖에 없어서
서해에서는 처음 원투 낚시를 해본답니다.
자 드디어 캐스팅을 하고 밤낚시를 시작 합니다.
9월 중순 선선한 바람도 불어주고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눠마시며
두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친구와 저는 그저 웃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의 낚시는 가는 곳마다 고기가 없어!!!!
그렇게 제대로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친구의 초릿대가 고꾸라 집니다.
"야~ 왔다. 한마리 가즈아~~~"
저의 외침에 친구는 뭐 걸리긴 한 것 같은데..
이상하다며 투덜대며 열심히 릴을 감아 올립니다.
뭔가 끌려오는 모습을 보며 저는 "오~~"를 외치고
뜰채를 들고 달려가는 데...
잉??? 머리를 강타하는 알 수 없는 냄새...
그렇습니다.
친구는 썩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역한 냄새에 저는 도망을 치고 다시 다가가
사진만 찰칵한 후 다시 도망~~
친구는 욕을 하며 한숨을 쉬네요.
그 뒤로 친구와 저는 즐거운 대화만 나누다.
결국 귀가를 결정했습니다.
다음에는 채비를 잘 알아보고 가야겠네요.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